그리스 매스틱을 생산해 내는 매스틱 나무, 피스타치아 렌티스커스 치아 종(Pistacia lentiscus var. chia)에 대해 소개합니다.
나무의 눈물 매스틱
매스틱은 매스틱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이에요.
이 수액을 부를 때 그냥 매스틱이라고도 하고, 매스틱 검(mastic gum), 검 매스틱(gum mastic), 매스틱 레진(mastic resin)과 같이 다양하게 불립니다. 검과 레진은 수지 즉 나무에서 흘러나온 수액을 말하는 거죠.
많은 분들이 매스틱을 사랑하시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매스틱이 100% 천연물질이기 때문이죠. 매스틱 나무의 수액에 아무런 가공을 하지 않고 햇빛에 잘 건조시킨 후 세척하는 과정만을 거치면,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매스틱을 얻게 됩니다.
매스틱의 수확과 세척과정은 다른 포스트에서 또 설명해 드리기로 하고, 우선 매스틱 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드릴게요.
우리가 키오스 섬에 가서 직접 찍은 사진들이에요~
매스틱 나무는 그리 크지 않아요. 보통 2, 3m 정도 자라는데, 가끔 5m까지 자라는 나무들도 있어요.
위 사진의 나무 줄기 중간에 눈물처럼 흘러내진 수액이 보이죠?
저 눈물 방울이 계속 흘러나와 나무의 상처를 치유해 주죠. 그런데, 그 눈물 방울같은 수액이 땅으로 떨어져서 동글동글한 알갱이 모양이 됩니다.
이 매스틱 나무의 학명은 피스타치아 렌티스커스 치아 종(Pistacia lentiscus var. chia)이에요. 이 나무는 지중해 연안에서 널리 자생하고 있는데요.
지중해 연안에서 다 자란다구요? 네!그런데, 중요한 점은 매스틱 나무가 어디서나 자랄 수는 있지만, 오직 에게해의 키오스 섬에서만 그것도 키오스 섬의 남부 지역에서만 이 매스틱 검 즉 나무 눈물이 나온다는 거죠. 키오스 섬의 북쪽에 있는 나무에서는 이런 눈물이 흘러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.
키오스 섬 남부 지역만의 특별한 토질과 미기후(micro climate) 때문이라고 해요.
다른 지역에서도 매스틱을 재배하려는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전부 실패했다고 합니다!
그래서 이 키오스 섬의 매스틱 나무는 피스타치아 렌티스커스 치아(chia) 종 이라고 불리고 있어요. 매스틱 레진을 만들어내는 유일한 종류죠.
그러니까 진짜 매스틱은 전세계에서 오직 그리스 키오스 섬에서만 나온다는 거죠!
왜 매스틱을 자주 키오스 매스틱이라고 부르는지 아시겠죠? 그래서 진짜 매스틱은 유럽연합(EU)과 그리스 농림부에서 원산지를 보증합니다.
그리고 유럽연합은 PDO 인증으로 매스틱이 그리스 키오스 섬에서만 나온다는 것을 보증하고, 그 원산지 명칭을 보호하고 있어요. 상표등록처럼 말이죠.
앞으로 매스틱 제품 구매하실때 그리스 정부와 유럽연합에서 보증하는 진짜 키오스 매스틱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!
